아파트 장점&단점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아파트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주거형태가 아니었다.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되고 6.25 전쟁 등을 거치며 사회는 급변하게 되었다. 또한 19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북한이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 앞서던 시기였기 때문에 정부와 국민들 모두 북한보다 빨리 앞서 나가야 한다는 목표도 생기게 되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우리나라는 굉장히 빠르게 산업화를 이루게 되면서 생산력 증가를 위해 경제도시/공업도시(대도시) 건설을 국가 주도 사업으로 진행했다. 그러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대도시를 가야 성공을 한다는 인식이 생겨났고 이러한 인식은 지금까지도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 때문에 많은 국민들은 점점 일자리가 많은 대도시로 몰리게 되었고 이러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아파트를 짓고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효율적으로 도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러 편의시설이나 문화시설등이 생겨났다. 지금은 대형마트/ssm(기업형 슈퍼마켓)등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80년대~9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들을 보면 [oo프라자] 등과 같은 아파트 단지 내 상가건물을 함께 짓는 경우가 많았고 이러한 상가들이 현재의 대형마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이야 세계 경제대국 10위권내의 선진국이고 이러한 업적을 달성하는 동안 국민들의 삶의 질 또한 수준이 확실히 높아지면서 건강/프라이버시 등을 중요시해 아파트보다 단독주택 등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아졌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주거 1등은 아파트이다.
1960년대 이후 빠른 경제성장으로 인해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게 되면서 서울은 엄청난 인구포화 상태가 되었지만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서울로 온 사람들은 가난한 이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서울에서 작은 셋방 구하는 것도 힘들었다. 때문에 그들에게는 따뜻한 물과 난방, 넉넉한 방과 거실이 있는 아파트야말로 동경할 수밖에 없는 곳이었다. 때문에 정부에서도 주택공급 해결을 위해 대규모로 아파트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작은 땅덩이에 많은 인구를 만족시키는 것은 아파트가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
옛날이야 아파트를 단순히 주거형태로만 생각해온 부분이 컸지만 지금은 하나의 투자 형태로 보는 이들이 많아졌다. 대단지 아파트 하나가 생기면 주위에 쇼핑, 문화시설, 교육시설등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상권 등이 형성되기도 하며 준 신도시급으로 많은 아파트가 생겨 인구밀도가 높아진다면 지하철, 고속도로 등 교통 또한 이전보다 좋아져 삶의 질이 올라가면서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렇게만 본다면 무조건 아파트가 좋지만 최근엔 아파트를 떠나 단독주택으로 가는 이들도 많다. 그렇다면 아파트의 장점과 단점이 무엇이 있는지 어떠한 것들이 아파트에 살지 말지를 고민하게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아파트 장점
- 아파트는 작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다. 땅의 면적이 좁아도 많은 인구를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칫 버려질수도 있는 땅의 손실을 줄일 수가 있다. 만약 옛날처럼 각 가구마다 단독주택을 지어 산다면 인구 대비 엄청난 땅 면적이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면 100가구가 있다면 100가구가 살 수 있는 단독주택을 지을만한 땅이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아파트는 100가구를 수용하는데 건물 한채만 있으면 된다. 층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이런 효율성은 더욱 올라가게 된다.
- 최근에는 소위 '차 없는 단지'라고 해서 지하 주차장만 만드는 아파트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지상/지하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면 빌라나 단독주택등보다는 깔끔하고 안전하게 차량을 운용할 수 있다.
- 일반적으로 아파트 단지 주위로 작게나마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마트, 병원, 미용실, 학원등이 있어 생활하기 편리하다. 특히 주상복합 아파트는 이러한 편리성을 극대로 높인 주거형태라 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만 타고 이동해도 마트, 병원, 학원 심지어 지하철까지 연결되어 있는 아파트도 꽤 있다.
- 아파트외의 다른 주거형태들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경제적이다.
- 1층/2층 정도의 낮은 층수를 제외한 이후 층부터는 어느 정도 높이가 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으며 도둑들이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오기 힘든 구조로 되어 있다.
- 대부분 아파트 단지들은 아파트를 둘러 싼 담장 및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고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으며 아파트 단지 전체를 관리하는 관리사무소 및 경비원들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주거형태에 비해 범죄 관련으로 안전한 편이다. 최근에는 이전보다 더욱 방범시스템이 발전하고 있다. 실제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범죄 비율보다 빌라/단독주택 범죄 비율이 훨씬 높다.
- 아파트 매물이 많다.
- 빌라&단독주택에 비해 쓰레기 처리가 용이하고 개인이 따로 관리할 필요가 없다.
- 도시가스/인터넷같은 인프라 관련으로 보급이 잘 되어 있다.
- 아파트는 도시정비사업등 재건축 관련으로 조치가 다른 주거형태들보다 훨씬 좋다. 때문에 재건축 아파트가 인기가 좋은 것.
- 계약한 면적 대비 전용면적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합리적이다.
- 자신이 얼만큼의 관리비를 내고 있는지, 관리비가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 상당히 자세히 알 수 있다.
- 재건축, 인프라, 교육, 교통 등 어느 정도만 뒷받침된다면 다른 주거형태보다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아파트 단점
- 일단 아파트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 건물에서 살고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흡연, 층간소음 등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상식 밖의 개념 없는 이들도 간혹 가다 한두 명은 꼭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로 인한 스트레스/싸움이 은근 자주 일어난다.
- 아파트가 과하게 밀집되어 있다면 도시 경관이 굉장히 답답하게 보일 수 있다. 그 예가 홍콩이나 중국 대도시... 특히 우리나라는 왠만한 도시들은 아파트 단지들로 형성되어 있어 도시 경관이 답답한 부분이 많다. 때문에 도시만의 특색이 없기도 하다.
- 단독주택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주거형태도 마찬가지겠지만 마당이나 테라스같은 공간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또한 옥상도 공용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외부공간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발코니를 방이나 거실과 합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단점이 더욱 부각되는 부분이 많다.
- 아파트 한 건물안에서 어떠한 범죄나 화재 등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다면 아파트 전체의 이미지나 집값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 아파트 층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들어가는 철근과 콘크리트 등이 두꺼워지고 양이 많아져 건축비용이 엄청 증가하게 되며 기초공사 또한 까다로워진다.
- 지진/화재등 재난사고에 취약하다. 이 또한 층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욱 이러한 단점이 부각된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들이 발생하게 된다면 많은 사상자가 생길 수 있는 구조이다.
- 최근에는 드론의 기술이 발전되면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드론을 이용한 몰카 촬영으로 사생활 침해를 받기도 한다.(솔직히 맘만 먹으면 아파트든 어디든 사생활 침해를 받을 수는 있다.)
- 일조권 침해가 상당하다. 우리나라 아파트 단지 분쟁의 80%는 일조권 분쟁이고 볼 수 있다. 이는 저층 아파트에서 더욱 그러한데 저층 아파트로 고층 아파트의 인구수를 수요 하려면 건폐율이 높아야 한다. 때문에 동간 간격이 좁아지게 되고 이러면서 일조권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 오히려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는 일조권 침해로 인한 문제가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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