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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상식,사회,문화,국제,정치

생활에서 자주쓰는 일본말은 무엇일까? 일본어잔재 #2

by 장봉다리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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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에 이어서.....

 

 

- 요이땅ようい(用意) : 요이는 마음을 먹다, 마음의 준비를 하다등 우리말에도 쓰는 한자어이지만, 경기 시작의 구호로 일본에서는 요이땅! 이라고 한다. 우리말로 하면 준비 탕!이 되겠다. 이말이 그대로 이어와 지금의 30대중후반~인 사람들은 국민/초등학교시절 운동회때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 기스きず : 기스는 우리말로 상처, 흠집, 결점 등의 뜻을 나타내는 말로 물건 따위 표면에  "기스나지 않게 해라" 자동차가 긁혔을때 "기스 났다"등의 말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 무대뽀むてっぽう : 무대뽀는 앞뒤 생각없이 무작정 하는 모양, 분별없고 경솔하다는 뜻을 표현하는 말인데 아무생각없이 맹목적으로 쏘아대는 행위에 비유한 말이다. 우리말로는 무턱대고, 저돌적으로, 무모한이 맞는 말이다. 

 

- 찌라시ちらし : 신문에 끼여서 오는 광고지, 우편함에 꽂혀있는 전단지등을 찌라시라고 부르는데 이는 일본어 ちらし를 그대로 읽은 것이다.

 

- 사라 さら : 사라는 접시를 뜻하는 일본말로 접시에 담은 음식을 세는 단위로도 쓰인다. 보통 횟집에서 주문할 때 '회 한사라'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접시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말이다. 

 

 

- 이빠이いっぱい : 이빠이는 '가득'이라는 의미로 우리 생활속에서 정말 자주사용하는 단어이다. 술을 마실때 술잔에 '이빠이 채워라' 주유소에서 기름 '이빠이 넣어주세요'라고 자주 쓰이는 단어이다. 일본에서는 '가득'이란 의미 말고도 '한 잔, 한그릇'의 의미로 쓰일 때도 있다. 우리말 '가득히'라고 표현해야 맞다.

 

 

 

- 노가다土方(どかた) : 공사판에서 일하는 노동자, 막일꾼등 막일을 하는 것을 우리는 '노가다'라고하고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을 흔히 '노가다꾼'이라고 사용한다. "요새 노가다 일당 얼마야? , 할거 없으면 노가다라도 뛰지 뭐" 등으로 젊은 사람들도 꽤 많이 쓰는 단어인데 원래는 노동자들이 공사장 주변의 작은 토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노가다라고하면 자기가 하고있는 건설업의 일을 비하하는 말로 들리기 때문에 우리말인 노동자, 노동이라고 하는 것이 좋다.

 

- 다마 (たま) :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아이들이 갖고 노는 구슬, 전구, 당구공등 여러가지 뜻으로 쓰이는데 일본에서도 다마는 여러 의미가 있다. がきれる 전구가 나가다, にきず 옥에 티, (みず)물방울 = 水玉(みずたま), 100(えん)だま 100엔 주화, パチンコのたま 파친코용 쇠구슬, たまを()げる 공을 던지다, 眼鏡(めがね)をぬぐう 안경알을 닦다.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전구, 당구공을 지칭할때 많이 쓰기 때문에 전구, 당구공이라고 표현을 하는 것이 맞다.

 

- 다꽝たくあん : 다꽝도 우리가 자주쓰는 단어중 하나인데 우리말로 단무지이다. 다꽝은 고구려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택암"스님이 단무지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의 이름을 일본식으로 읽은것이다. 

 

- 스끼다시つけたし: 일식집, 횟집에서 스끼다시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말로 기본반찬, 밑반찬이라는 뜻이다. "이 가게는 스끼다시가 잘나온다"든가 10년~20년전에는 횟집 간판에 소위 "스끼다시 제왕" "스끼다시 천국"등으로 많은 스끼다시를 제공한다는 홍보를 하기도 했다. 

 

- 유도리ゆとり : 유도리는 시간, 금전, 기력 등의 여유를 뜻하는 말이다. "사람이 유도리도 좀 있어야지" "그렇게 유도리가 없어서 되겠어?"등 우리 일상속에서도 많이 쓰고 있는데 이럴땐 여유, 융통성으로 바꿔 써야한다.

 

- 땡깡てんかん : 땡깡은 아이들에게 땡깡부리다라는 식으로 많이 쓰는 표현인데 일본에서는 한자로 전간(てんかん)이라고 쓰고 간질병을 의미한다. 억지부리거나 생떼쓰는 의미로 투정을 부릴때 쓰는데 생떼, 어거지, 투정으로 바꿔쓰는 것이 옳다. 우리는 간질걸린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 쇼부勝負(しょうぶ) : 쇼부는 승부의 일본어 발음인데, 어떠한 내기를 위한 흥정을 할때 흔히 쇼부라고 많이 쓴다. 물건의 값을 흥정할 때 "우리 만원에 쇼부봅시다"라는 식으로 일상생활에서 쓰이는데 상황에 맞게 승부, 흥정, 결판등의 우리말로 바꿔쓰는 것이 맞다.

 

- 함바はんば(飯場) : 함바는 토목, 건설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말로 원래 뜻은 토목 공사장, 광산등의 현장에서 있는 노동자들의 합숙소라는 의미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주로 가건물로 지어 놓은 현장에 있는 식당을 의미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우리말로 바꾼다면 직원식당정도가 맞는 말이겠다. 

 

- 오뎅 おでん : 어묵꼬치, 생선묵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에서 널리 퍼져있는 '오뎅'은 곤약(우무), 생선묵, 묵, 유부등을 꼬치에 꿰어 끓는 장국에 익힌 일본식 술안주를 가리킨다.  생활속에서 가장 자주쓰는 일본어중 하나이다. 오뎅은 어묵으로 바꿔 쓰는 것이 맞다. 

 

- 쿠사리(くさ) : 쿠사리는 흔히 속어로 남의 말이나 행동을 비웃거나 망신을 준다는 뜻으로 쓰고있다. 원래는 식물 따위가 부패 또는 나무, 암석, 금속이 삭다, 부식하다라는 의미이지만 속어로는 기분이 우울하다. 풀이죽다.등 동사에 이어져 타인의 동작을 경멸하는 뜻을 나타낸다. 쿠사리가 아닌 비웃다, 면박준다등으로 쓰는것이 옳다. 

 

- 만땅(まん)タン : 만땅은 일본어와 외래어로 이루어진 일본식 외래어로 "가득"이라는 의미의 タンク(tank)의 줄임말인 タン이 합쳐진 말로, 연료등을 탱크에 가득 넣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때 "이빠이"라는 말을 많이 쓰기도 하지만 "만땅"이라는 말도 이에 못지않게 많이 쓰고 있다. "가득히"라고 쓰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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