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서 자주 쓰는 일본말은 무엇일까? 일본어 잔재 #2에 이어서....
- 기라성 きら星(ぼし) : 흔히 "기라성 같다" "기라성처럼 늘어서있다."등으로 기라성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있다.
얼핏 보면 그냥 한자어 같지만 きら(기라)는 일본어로 '반짝'인다는 뜻이다. きらきら 는 '반짝반짝' きら 에 星(ほし)을 붙여 기라성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 또는 실력자들이 즐비한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삐까삐까 ぴかぴか : 삐까삐 까는 원래 '번쩍번쩍 윤이 나며 반짝이는 모양'을 나타낸 의태어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구 자기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첫 번째는 '번쩍'이란 말이 합쳐진 번쩍번쩍이고, 두 번째는 서로 너무 비슷해서 우열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 짬뽕 ちゃんぽん : 국어사전에서 짬뽕을 찾아보면, 짬뽕(일 ちゃんぽん )
1. 종류가 다른 술을 섞어 마시는 일.
2. 서록 다른 것을 섞는 일.
3. 중국 국수의 한 가지. 초마면
즉 짬뽕이란 말은 중국어, 한국어도 아닌 일본어이다. 짬뽕은 육류, 조개, 채소, 생선묵 등을 넣고 끓여 면을 넣어 만든 중국식 요리이다.
- 요지楊枝(ようじ) : 보통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난 뒤, 이쑤시개가 필요할 때 '요지 어딨어요?'라고 흔히 말한다. 요지는 이쑤시개의 일본어이다.
- 앗싸리 あっさり : 앗싸리 역시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고 있는 말 중 하나이다.
보통 '아싸리 소주나 한잔하자' , '그렇게 할 거면 앗싸리 하지를 마'등 우리나라에서는 앗싸리를 "아예, 차라리"의 의미로 많이 쓰고 있다. 원래 일본어로는 '깨끗하게, 간단히, 시원스레, 담백하게'등의 뜻으로 쓰인다.
- 나가리 ながれ : 보통 화투판에서 빈번하게 들을 수 있는 '나가리'는 일본어로 깨짐, 유산, 허사, 무효의 뜻으로 쓰인다.
어떠한 일이 무효가 되거나 계획이 허사가 되거나 중단되었을 때, 혹은 서로의 약속을 깨고 없던 일로 할 때 등 많이 쓰인다.
- 뿜빠이 ぶんぱい : 뿜빠이는 "分配(분배)"를 일본식 발음대로 읽은 것이다. 물건이나, 재물 등을 여러 몫으로 나눌 때 쓰는 말로 흔히 계산을 할 때 각자 나누어 내자는 의미로 "우리 뿜빠이 하자"라고 할 때 쓰인다.
- 단속 だんどり : 일본어로 단속은 일을 해 나가는 과정, 순서, 방법 또는 그것을 정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떠한 일을 "준비"하거나 "채비"한다는 뜻으로 많이 쓰이고 제대로 잘 "단속"하거나 "마무리"한다는 뜻으로 자주 쓰인다.
- 엥꼬 えんこ : 일본어로 엥꼬는 어린아이가 다리를 뻗고 주저앉았을 때나, 차가 고장으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에 사용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연료가 다 떨어졌을 때나 물건이 바닥이 났을 때 엥꼬라는 말을 자주 쓴다. 이상하게 기름이 바닥이 나면 엥꼬, 가득 넣을 땐 가득이라는 일본어를 자주 쓰는 것이 특이하다.
- 셋셋세 せっせっせ : 아침 바람 찬 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 어릴 때 친구들과 손을 마주 잡고 노래를 부르며 놀던 기억이 나는 노래이다. '셋셋세'는 노래가 들어가기 전 부르는 일종의 박자를 맞추는 것으로 일본에서 건너온 놀이이다. 우리말로는 '짝짝짝' 혹은 '야야야'정도로 바꿀 수 있겠다.
- 가락국수 うどん : 일본의 국수인 가락국수는 7~8세기경 なら(나라) 시대에 당나라에서 전해진 것이라고 한다. 지금처럼 통통한 국수 모양이 아니었고 뜨거운 국물에 말아먹는 음식이었다고 한다. 뜨겁게 먹는다는 뜻으로 うんどん라고 했는데 점차 형태가 변하면서 지금의 うどん가락국수로 바뀌었다.
- 돈가스 とんかつ : 얇게 핀 고기에 밀가루, 달걀, 빵가루를 입혀 튀기니 서양 음식' 커틀렛'이 일본에 전해지면서 カツレツ(카츠 레츠)로 불렸고 이를 줄여 カツ(카츠)라고 하게 되었다. 소고기로 만들면 レツ=牛カツ(규-카츠), 돼지고기로 만들면 ポ-クカツ(포크 카츠-돈카츠)라고 하였고 이것이 한국의 경양식점에서 나온 "돈가스"이다. 이외에도
돈가스와 함께 우리나라 음식점에서 자주 먹는 '오므라이스'는 프랑스 달걀 요리 '오믈렛'을 토대로 일본에서 고안한 것이다.
- 곤조 根性(こんじょう) : 일본어로 根性(こんじょう) 곤조는 "근성, 마음보, 성질"등의 뜻으로 쓰이고 있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자는 곤조가 있어야 해"라는 식으로 주로 쓰인데. 즉 "남자는 근성이 있어야 한다"란 뜻이다.
- 몸뻬 もんぺ : 시골에서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 자주 입는 바지로 허리는 고무줄, 바지통은 넓고, 밑단은 조여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바지를 가리키는데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들여온 옷이라 그대로 몸뻬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우리나라 말로 '일바지, 허드레 바지, 혹은 작업복'등으로 쓰면 좋을 것이다.
- 폼재기 ふかし : 어깨에 힘을 잔뜩 주거나, 상대를 위압하는 듯한 동작을 해 실제보다 크게 보여 상대를 제압하려는 허세를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폼재기 잡지마라" "후까시 넣었네" 등으로 많이 쓰인다.
- 붕장어 あなご : 붕장어는 붕장어이다. 뱀장어와 비슷하지만 입이 크고 이가 날카로우며 먹붕장어과의 바다 물고기이다. 보통 횟집에서 "붕장어"라고 붙어있는걸 많이 봤을 텐데, 우리나라 말로 '붕장어'란 말이 명확한 이름이 있는데도 '붕장어'란 말로 많이 쓰이고 있는 고쳐야 할 일본말이다.
- 고추냉이 わさび : 고추냉이는 '고추냉이'의 일본어이다. 와사비는 겨자과의 일종인 고추냉이라는 매운맛을 내는 식물로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는 고추냉이로도 불리고 있지만 아직은 고추냉이로 더 많이 쓰이고 있다.
- 야끼만두 焼きまんじゅう : 야끼만두는 굽다는 뜻의 焼く 의 명사형 焼き 에 '만두'를 합친 말이다. 즉 야끼만두는 군만두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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