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해를 보면서 가장 많이 하는 다짐은 아마도 '금연' 일 것이다. 아무리 굳게 마음을 먹어도 쉽게 성공하기 어려운 금연... 오랫동안 담배를 피워왔더라도 당장 실천해야 한다. 성인 34세까지 흡연을 하다가 끊게 되면 비흡연자와 같은 수명을 기대할 수 있고, 50세 전에 금연을 하게 되면 같은 나이대의 흡연자들에 비해 기대수명이 6년이 연장되는 통계도 있다.
만약 담배의 맛을 느끼며 흡연을 하고 있다면 더 이상 가볍게 담배를 끊을 수 없다고 판단해야한다. 금연을 시작하고 3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도 담배 생각이 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금연은 담배를 끊는 게 아니라 참는 거라는 말도 있듯이...
금연은 기본적으로 니코틴의 양 / 금단증상 및 흡연욕구의 정도 / 뇌의 니코틴 수용체의 양에 따라 중요성이 달라진다.
체내 혈류에 남아있는니코틴은 8시간만 금연해도 몸에서 90% 이상 사라진다. 그리고 3일이 지나면 거의 완전히 제거된다. 생각보다 짧은 시간 안에 우리 몸에서 니코틴이 빠져나가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흡연자들은 흡연욕구가 빠르게 일어나게 된다. 니코틴이 거의 사라지는 시간인 24~72시간 정도가 되어야 니코틴이 없는 몸상태와 회복을 시작하기 때문에 보통 이 시기부터 진정한 금연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금연이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니코틴의 강한 중독성 때문이다. 필로폰보다 심하고 코카인, 모르핀과 동급이라고 한다.
https://www.alternet.org/2013/04/10-hardest-drugs-kick/ < 기사에 따르면 니코틴의 의존도가 그냥 코카인도 아니고 크렉 코카인의 의존도와 같이 공동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니코틴의 중독성이 강하다.
니코틴의 중독성으로 인해 금연시 금단증상에서 벗어나기 힘든 이유가 우리 몸이 흡연을 하면서 받게 된 니코틴에 학습 의존이 되던 것이 갑자기 사라져 혼돈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신체적 의존에 의한 증상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의학적인 방법으로 금연을 시도를 해야 한다.
그리고 흡연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있는 경우 신체적인 의존이 아닌 정신적인 안정을 위한 흡연을 하게 되기 때문에, 의학적 방법(니코틴 패치, 약등)으로 금연하기가 어렵다. 보통 흡연자 중엔 이러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단순한 금연이나 니코틴 보충제를 사용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금연 후 시간에 따른 몸에 변화들??
-20분 - 혈압, 맥박 수, 손과 발의 체온 등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8시간 - 혈류의 니코틴 수치가 가장 높을 때에 비해 93.75% 제거되어 6.25%로 감소한다.
-12시간 - 혈중 산소량이 정상 수준으로 상승하고 일산화탄소량이 정상 수준으로 감소한다.
-24시간 - 불안의 강도가 정점을 찍었다가 2주 정도 후에 금연 이전으로 회복된다.
-48시간 - 손상된 신경 말단이 회복되기 시작하며 후각과 미각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한다.[8] 금연으로 인한 분노와 신경과민이 정점을 찍는다.
-72시간 - 니코틴 검사에서 니코틴이 100%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니코틴 대사 산물 중 90%가 소변을 통해 제거된다. 차분함을 잃는 등 금단 현상이 정점을 찍는다. 평균적인 흡연량(하루 한 갑)을 가졌던 금연자의 경우, 하루에 강렬한 흡연 욕구를 느끼는 횟수가 금연 기간을 통틀어 정점을 찍는다.
폐포로 이어지는 기관지가 편안해지기 시작한다. 호흡이 쉬워지고 폐의 기능이 향상되기 시작한다.
-5-8일 - 평균적인 흡연량을 가졌던 금연자의 경우 하루에 평균적으로 3번 정도 강렬한 흡연 욕구를 느낀다. 몇 분이 몇 시간처럼 느껴지겠지만 사실 한 번의 강렬한 흡연 욕구는 3분을 넘기지 못한다. 시계나 휴대폰의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여 3분을 버텨보는 것이 좋다.
-10일 - 평균적인 흡연량을 가졌던 금연자의 경우 하루에 2번 정도 강렬한 흡연 욕구를 느끼며, 한 번당 3분 이하다.
-10일에서 2주 - 회복이 상당히 진행되어 중독 증세(담배를 피우고 싶은)로 괴롭지 않은 지점에 도달할 것이다. 잇몸과 치아의 혈액순환이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2주에서 4주 - 금단현상(분노, 불안, 집중력 감소, 초조, 불면증, 차분하지 못함, 우울)이 끝난다. 이러한 증상들이 여전히 느껴진다면 의사를 찾도록 하자.
-21일 - 대뇌부터 변연계까지 뇌 전반에 걸쳐 니코틴 양에 맞춰 증가했던(up-regulated) 니코틴 수용체의 수가 감소하여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2주에서 3달 - 심장마비가 올 확률이 감소한다. 폐 기능이 향상되기 시작한다.
-3주에서 3달 - 순환 기능이 실질적으로 향상된다. 걷기가 편해진다. 만성적인 기침이 있었다면 사라진다. 사라지지 않는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의사를 만나도록. 폐암의 징조일 수 있으니.
-8주 - 평균적으로 2.7kg의 체중 증가가 있겠지만 인슐린 저항성은 오히려 정상으로 돌아온다.
-1달에서 9달 - 흡연으로 인한 코막힘, 피로감, 숨 찬 증상들이 사라진다. 폐의 섬모가 다시 자라나 가래 등을 잘 처리하고 폐를 깨끗이 유지하고 감염을 방지한다. 전체적인 체력이 증가한다.
-1년 - 심혈관계통 질환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감소한다.
-2년 - 흡연으로 폐에 쌓였던 가래가 완전히 빠져나간다.
-5년에서 10년 -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
-10년 -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하루 1갑씩 피는 흡연자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한다. 구강, 목, 식도에 암이 걸릴 확률 역시 감소한다.
-15년 - 심혈관계통 질환에 걸릴 위험이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과 비슷해진다.
즉, 담배를 피우면 반대로 위에 있는 나쁜 효과가 모두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담배의 효과는 수분밖에 안 가지만 부작용은 15년 이상 간다. 비흡연자들은 흡연을 해본 적이 없고, 중독성에 대해 경험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금연클리닉이나 의사의 말만 듣고, 2~3년이면 담배를 끊거나 쉽게 금연을 성공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금연도 사람과 체질에 따라 다르고, 3년이 지났어도 꿈에서 흡연을 하는 꿈을 꾸기도 하고 , 아침이나 술자리에 가면 담배 생각이 간절히 나기도 하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욱이 생각나는 것이 담배이다.
10년 이상을 끊었다가도 다시 흡연을 시작해 금연 전 흡연할때보다 더 많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많으며 2~30년을 금연하다가도 한 순간의 유혹을 못 이겨 다시 흡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담배는 끊는 것이아니고 참는 것이며, 애초에 담배는 시작부터 안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알쓸]건강,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식수술과 라섹수술의 장단점을 알아보자. (0) | 2022.03.03 |
---|---|
카페인 과다 섭취시 부작용과 국내 판매용 음료 카페인 함유량을 알아보자. (0) | 2022.02.19 |
자 떠나자 고래 잡으러~ 포경수술 꼭 해야할까? (0) | 2022.01.28 |
정말 아침에 사과먹으면 "금"이고, 밤에 먹으면 "독"일까? (0) | 2021.12.31 |
예고없이 찾아오는 심근경색증 증상&예방법은?? (0) | 2021.12.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