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호텔 등급
기본적으로 숙박업소에는 여관, 모텔, 펜션, 호텔이 있는데 이중 호텔은 숙박업소중 시설 수준이나 서비스면에서 가장 윗등급으로 소규모 숙박시설에는 여관이나 모텔이 있고 호텔은 대규모 숙박시설에 해당한다. 때문에 숙박요금도 여관이나 모텔에 비해 높은편이고 호텔 안에서도 시설이나 등급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인 보통 호텔의 하루 숙박요금은 몇만 원~10만 원대이고, 고급 호텔의 경우 기본 몇십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급 호텔의 최고급룸은 하루 숙박요금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곳도 있다.
보통 우리가 호텔에 가게되면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것이 "이 호텔은 몇 성급일까"란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우리가 "몇 성급 호텔?"이라고 따지는 이유는 호텔의 시설, 규모, 서비스에 따라 호텔 수준이 나뉘기 때문일 것이다.
이를 [호텔 등급 표지]라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고시하고 있다. 2014년까지만해도 <별>이 아닌 <무궁화>로 등급을 표기했었는데 구별이 쉽지도 않을뿐더러 해외 유명 호텔이나 많은 호텔들이 등급을 나타낼 때 별을 대체적으로 쓰기 때문에 2015년부터 무궁화에서 별로 등급을 변화시켰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호텔 등급은 어떻게 나뉘고 있는지 알아보자.
1. 호텔 등급
기본적으로 호텔의 등급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등급을 매기고 관광진흥법 제19조(관광숙박업 등의 등급)에 의해 정해지고 있다. 일단 한번 등급을 받게되면 유효기간은 3년이다. 호텔 등급은 기본적으로 1성급부터~5성급까지 이루어진다.
아래에서 설명하는 등급별 호텔은 기본적인 최소한의 기준이고 윗등급일수록 아랫등급의 기본적인 조건은 모두 갖춰야만 한다.
[★]1성급 호텔 - 로비, 객실보안시설, CCTV, 객실 내 가구, 편의용품, 냉난방 시설, 조식이 제공되는 식음료 시설이 충족되어야 한다.
[★★]2성급 호텔 - 1성급의 기준과 같지만 충족되어야 하는 점수는 더 높으며 현재 여러 등급의 호텔들 중 2성급 호텔이 가장 많다.
[★★★]3성급 호텔 - 1성급/2성급 호텔의 기본적인 기준이 충족되어야 하고, 호텔 종사원의 교육 필수 이수, 호텔 운영 전산시스템, 외국어 능력(가산점), 연회장과 그외 부대시설(사우나, 스파, 헬스장등)도 주요 평가항목으로 추가된다.
[★★★★]4성급 호텔 - 1성급~3성급 기준 외에 2개 이상의 레스토랑, 비즈니스 센터, 국제회의장, 연회장이 있고, 12시간 이상의 룸서비스 제공 가능, 나이트/클럽, 카지노, 피트니스 센터등 여러 편의 시설이 있는 호텔이 속한다.
[★★★★★]5성급 호텔 - 1성급~4성급 기준외에 3개 이상의 레스토랑, 대형 연회장, 18시간 이상의 룸서비스가 제공되는 호텔이 속한다.
1성급 호텔/2성급 호텔은 거의 여관이나 모텔로 평가되고, 3성급 호텔부터는 연회능력, 4성급 이상 호텔은 호텔 안에 편의 시설 및 룸서비스, 레스토랑을 보유/운영하고 있어야 한다.
2. 대한민국 5성급 호텔
우리가 직접 가보지는 못해도 영화나 TV등에서 많이 보았던 꽤 있어보이는 호텔들은 보통 4성급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이하의 호텔은 깔끔하고, 괜찮네~ 정도 라고 할만한 수준의 모텔과 비슷한 호텔이 많기 때문이다. 수준이 생각보다 별로라고 해도 낮에 대실을 할 수 없다면 호텔... 대실이 가능하다면 모텔로 보면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5성급인 호텔은 2021년 기준으로 서울에 26개, 내륙에 27개, 제주도 12개가 있고 인천 7개, 부산 8개, 강원도 4개, 대구/경북에 각 2개, 충남/전남/경남/울산/경기도에는 1개씩 있다.
대표적인 5성급 호텔은 하얏트 호텔, 신라호텔, 힐튼 호텔, 웨스틴 조선 호텔, 플라자 호텔, 롯데 호텔, 인터컨티넨탈 호텔,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 조선 호텔, 쉐라톤 호텔(인천), 대명 엠블호텔 고양, 파라다이스 호텔, 비스타 워커힐 서울,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 콘래드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포시즌스 호텔 서울, 제주트림타워,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등이 5성급 호텔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65개가 더 있고 대부분 국내 대기업/해외 유명 호텔 체인이다. (*참고로 워커힐에 있는 워커힐 호텔의 정식명칭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이다. 쉐라톤 호텔은 현재 인천에만 남아있다.)
가끔씩 종종 보이는 이름은 호텔인데 생긴건 모텔인 곳이 있다. 이런곳은 보통 호텔업은 관광 숙박업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관광 숙박업과 비슷한 영업을 하는 사업자가 "관광호텔", "휴양 콘도" 등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그냥 단순히 "호텔"이라고 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호텔"을 갖다 붙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대개 이러한 곳은 대부분 1성급의 기준도 미치치 못하는 곳이 많다. 지어진지 얼마되지 않은 곳이나 최근에 지어진 모텔들은 제법 크고 내부도 3성급 호텔에 버금갈 정도로 시설이 좋은 곳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로비나 조식제공이 가능한 식음료가 없어 모텔로 들어간다.
3. 대한민국 호텔 브랜드
현재 우리나라 (알만한)호텔 대부분이 대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다. "아 그 호텔?"이라고 하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호텔들이 많은데 정작 어느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지 모르는 곳도 많다.
1. 호텔롯데 - 롯데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계열사로 호텔롯데 지분은 모두 일본 롯데홀딩스에 있다. 호텔롯데가 가지고 있는 계열사 지분(롯데쇼핑등)도 많아 실질적으로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 회사로 보면 된다. 호텔롯데에서 운영하고 있는 호텔은 시그니엘과 롯데호텔, 롯데시티호텔, L7이 있다. 시그니엘은 호텔롯데의 최상위 고급 브랜드이며 롯데호텔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호텔들로 우리나라에 총 7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시티호텔은 비즈니스 호텔이며 L7호텔은 20대~30대등의 젊은 해외 관광객을 위한 부티크형 비즈니스호텔이라고 보면 된다.
2. 앰배서더 호텔 그룹 - 1955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 민영 호텔인 금수장을 모태로 하는 호텔 그룹으로 현재 23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이다.
3. 조선호텔&리조트(신세계그룹) - 조선호텔&리조트는 신세계 그룹에서 운영하는 호텔 계열사로 보통 메리어트 브랜드와 제휴를 많이 하고 신세계 자체적으로도 운영하는 호텔들이 늘어나고 있다.
4. 호텔신라(삼성) - 호텔신라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삼성계열 호텔이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딸인 이부진 회장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총 13개의 호텔이 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호텔들 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호텔이다.
5. 파르나스호텔(GS그룹) - GS그룹의 호텔 계열사로 IHG와 강남에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두곳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독자적으로 만든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나인트리"도 운영하고 있으며 파르나스호텔은 2022년 제주도에 자체브랜드를 단 첫 럭셔리 호텔로 론칭했다.
6. 글래드호텔&리조트(DL그룹) - 건설회사로 유명한 DL그룹(전 대림)의 계열사이다. 글래드 호텔, 메종 글래드, 제주 항공우주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7. SK네트웍스(SK그룹) - 2009년 (주)워커힐이 sk네트웍스로 합병되고 그동안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W 서울 워커힐 호텔"이 2017년 4월부터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 워커힐 서울"이란 독자적인 브랜드로 재론칭되었다. 인천국제공항 제1.2 여객 터미널에는 한국 최초 캡슐형 호텔 "다락휴(休)"와 제1 여객터미널 내 환승호텔을 운영중이다. 이외에도 "르네블루 by 워커힐", "비오토피아 포도호텔", "비오토피아 디 아넥스 호텔"도 운영하고 있다.
8. 베니키아(한국관광공사) - 베니키아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중저가 관광호텔 브랜드로 best night in korea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특급 호텔의 경우에는 "베니키아 프리미어"라는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으며 30인 이상 수용가능한 가족형 호텔은 "베니키아 홈", 일반형은 "베니키아", 1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관광호텔은 "베니키아 프리미어"로 등급을 나누고 있다.
9. 호텔HDC(HDC그룹) - HDC그룹은 범현대가의 일원이자 HDC현대산업개발을 모체로 하는 기업으로 지주회사인 현대산업개발에서 건설사업이 인적분할되고 난 후 남은 존속법인이 HDC이다. 호텔HDC는 HDC그룹의 호텔계열사로 운영하고 있는 호텔은 파크 하얏트 서울/부산, 안다즈 서울 강남, 강원도 정선에 파크로쉬를 운영하고 있다.
10. KAL호텔(한진그룹) - "KAL호텔"은 한진그룹의 계열사인 KAL호텔네트워크에서 보유한 호텔로 제주도 서귀포에 있으며,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도 운영하고 있다.
11. 켄싱턴호텔(이랜드그룹) - 켄싱턴호텔은 이랜드그룹의 계열인 이랜드파크에서 운영하고 있는 관광호텔 업체이다. 보통 3성급~5성급 수준의 호텔들로 운영되고 있다. 켄싱턴이 들어간 호텔들은 다 이랜드그룹에서 운영하고 있고 이외에도 남원 예촌 한옥 관광호텔도 운영하고 있다.
12. 한화호텔&리조트(한화그룹) - 한화그룹의 계열사로 서비스/레저산업을 담당하고 있다. 크게 리조트부문, 호텔부문, 다이닝&컨세션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다. 더플라자 서울, 오토그래프 컬렉션(플라자호텔)/여수 벨메르/브리드호텔 양양/마티에 오시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호텔보다는 리조트에서 좀 더 인지도와 규모가 있는 기업이다.
13. 해비치 호텔&리조트(현대자동차그룹) -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호텔 체인이다. "해비지호텔&리조트 제주"와 "화성 롤링힐스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골프장 운영으로도 유명하다.
14. 교원 더 스위트호텔(교원) - 어릴 때부터 많이 했던 학습지인 '빨간펜', "구몬학습'등을 발행한 "교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호텔 체인이다. 원래는 기업의 임직원들 및 각종 단체들의 연수 휴양 전문 시설로 운영되다가 일반인들에게 호텔로 개방되었다. "더 스위트 호텔"이란 브랜드로 경주, 남원, 낙산, 제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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