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장세와 실적장세의 다른 점
보통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이유는 굉장히 다양하다. 시장으로 많은 돈이 들어와 상승할 수도 있고,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져 상승할수도 있다. 혹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싸서 오르기도 하고, 정부에서 시행하는 부양정책으로 인한 기대감으로 오를 때도 있다. 유동성장세란 돈의 힘으로 많은 영향을 받아 시장이 상승하는 시기를 말하는데 기업의 실적도 중요하지만 실적이 좋지 않다거나,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도 주식을 매수하려는 매수 수요자들이 많아진다면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유동성이란? 쉽게 말해 자산을 현금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힘
보통 유동성 장세는 시장으로 들어온 많은 돈의 힘으로 주가를 올리기 때문에 다양한 업종 및 기업들이 상승한다.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는 유동성의 속도와 힘이 증가할수록 주가 상승의 속도와 폭이 커지기 때문에 그로 인한 거품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동성 장세로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할 때이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증시는 물론 우리나라의 코스피 지수도 역시 많이 하락했는데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에서 1,400포인트까지 하락하자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들어왔고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대기 자금인 고객예탁금이 20조 원대에서 60조 원대까지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러한 개인투자자들의 유동성으로 인해 코스피는 2020년 3월 저점 1,439포인트에서 2020년 12월 2,700포인트까지 8개월 만에 87%나 오르게 되는 강세장을 만들기도 했다. 인터넷, 바이오, 2차전지, 자동차, 게임, 반도체, 음식료 등 다양한 업종들의 주가가 많은 상승을 했다. 일반 현실에선 많은 자영업자들이 문을 닫기도 하고 기업들의 이익도 하락하면서 경기는 최악으로 치닫았지만 주식시장은 정반대였다. 저금리, 각 국가들의 막대한 돈 풀기로 시중에 엄청난 돈이 유입되었고 이러한 돈은 위험자산인 주식시장과 코인 시장으로 많이 유입되면서 강력한 상승장이 만들어졌다.
그 이전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09년부터 강세장으로 전환되었는데 이 역시 마찬가지로 유동성 장세로 볼 수 있다.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의 연준은 막대한 돈을 풀었고 이 돈들은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2009년 글로벌 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위기로 인해 많은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이익도 많이 줄었지만 주식시장에서 만큼은 돈의 힘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계속 이러한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면 좋겠지만 유동성 장세는 언젠가 끝이 나기 마련이다. 시장에 유입된 자금도 어느 순간 확 줄어든다. 주가나 다른 자산들의 가격이 비싸졌거나, 혹은 그 외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투자자산이 생겨 자금이 빠져나가기도 한다. 2021년 1월까지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3천 포인트를 넘어서며 조만간 4천 포인트도 갈 것이란 의견들도 많았지만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와 높아진 투자자산들로 인해 1년 가까이 하락과 횡보를 보이다 현재는 코스피 2,700대를 유지하고 있다. 유동성 장세가 끝나버린 것이다. 이미 많은 돈을 시장에 풀었고 이미 높아진 자산들에 계속 유동성을 공급한다면 높은 인플레가 일어날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동성장세가 어느 정도 소강상태가 되거나 멈추게 된다면 이후부터는 기업들의 실적을 중심으로 장세가 만들어진다.(경기회복) 이러한 기업들의 힘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실적장세라 하는데 2009년 유동성장세이후 소위 '차화정 장세'라 불리며 상승했던 장이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실적장세이다. 그 당시 많은 유동성으로 금융시장이 어느정도 회복되자 주식 및 부동산 투자로 인해 투자소득도 증가하면서 사람들의 소비가 늘어났고, 때문에 기업들의 실적도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자동차, 의류, 가전제품 등 경기에 민감한 제품들의 소비가 늘어났고 이러한 제품들을 생산하는 기업 및 공장, 중간재 화학제품 수요까지 증가하면서 이와 연관된 기업들의 실적이 급증했다. 위기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이 금융위기 이전보다 더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면서 많은 이익을 내기 시작했는데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이전에 위기상황에서 버티지 못했던 기업들이 파산하고 구조조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자동차, 화학, 정유 등의 실적주 이익과 주가가 같이 상승하였고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면서 좋아진 실적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해 주식시장 역시 많은 상승세를 보였다.
돈의 힘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유동성 장세와는 달리 실적장세는 기업들의 실적을 중심으로 올라가는 장세이기 때문에 시장이 좋다 하더라도 상승하는 기업은 소수의 주도주들이며 이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높아져 그에 따라 시장도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실적장세가 예상되는 국면이라면 투자할 때 꼭 알아야 할 점이 기업의 실적에 따라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의 실적이 주가 상승을 견인해주기 때문이다. 유동성 장세처럼 다양하고 많은 기업들이 고르게 상승하는 일은 실적장세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때문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기업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실적장세에서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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