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옵션"이란 뭘까? "옵션"을 알아보자!

이전 포스팅에서 "선물"거래에 대해 설명을 했는데, 이어서 "옵션"에 대해 알아보자!

선물과 옵션은 미래에 어떤 자산이나 상품을 사고 판다는 구조로 봤을때, 비슷하지만 다른점이 있다.

선물은 미래의 어떠한 시점과 특정 가격에 매수,매도를 하기로한 "약속" 이다.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옵션"은 "권리"이다. 어떤 상품이나 금융자산을 미리 정해진 조건에 따라, 매수,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는데, 이러한 권리는 살 수도, 팔수도 있다. 권리를 행사하기 싫다면, 포기도 가능하다. 하지만 포기에 따른 손실은 감수해야한다.

옵션에는 *콜옵션과 *풋옵션이 있다.

 

*콜옵션이란 살 수 있는 권리, 즉 옵션거래에서 특정한 기초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이다.

 

예를들어, A라는 사람이 핸드폰을 판매하는 B라는 사람에게 핸드폰을 사기로 했다. A는 핸드폰 가격이 현재 45만원인데 한달후에 60만원까지 오를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B에게 핸드폰을 한달 후에 50만원에 사겠다고 한후, 50만원에 살수 있는 권리를 달라고 요구한다. 

 

B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하고, 대신 B는 한달 후에 5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조건을 걸고, 3만원의 권리금을 A에게 요구했다. A는 3만원을 내고 그 권리를 획득했다. A가 매수한 그 권리를 우리는 "콜옵션매수"라고 부르고, B가 매도한 그 권리를 "콜옵션매도"라고 한다. 

 

A는 3만원을 미리 내고, 핸드폰이 한달후 60만원이든 100만원이든 가격이 올라도 50만원에 살수있는 권리가 있다.

B는 한달후 핸드폰이 70만원 혹은 100만원이 되어도 50만원으로 팔아야 한다. 

 

*풋옵션이란 팔 수 있는 권리, 즉 특정한 기초자산을 장래의 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예를들어, B는 한달후 핸드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해 현재 45만원인 핸드폰을 A에게 한달후에 핸드폰을 40만원에 판매하겠다고 했지만, 대신 그에 대한 권리금으로 5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A는 5만원을 받고 그 권리를 B에게 넘겨받았다. 

 

한달후 핸드폰 가격이 B의 예상보다 더 떨어져 25만원까지 급락했다. B는 5만원을 주고 40만원에 팔 수 있는 권리(풋옵션매수)를 얻었기 때문에 40만원에 판매를 하면 된다. A에겐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 25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핸드폰을 40만원에 매수해야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떤 자산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될때 콜옵션을 매수하면 되고, 자산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될때 풋옵션을 매수하면 된다. 옵션은 선물과 달리 권리이기 때문에 콜옵션, 풋옵션 매수자는 그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포기해도 된다. 

즉, A가 핸드폰을 40만원에 사기로 약정을 하고 5만원을 지급하고 그 권리를 얻었는데, 핸드폰을 사기로 한 날짜에 시장에서 거래되는 핸드폰 가격이 25만원이라면, 5만원을 포기하고 핸드폰을 사지 않아도 된다. 물론 그 권리를 얻기위해 지불한 5만원은 돌려받을 수 없다. 

 

 

옵션에도 선물처럼 보유기간에 제한이 있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콜옵션, 풋옵션은 만기가 한달이다. 

정해진 만기일까지는 권리를 행사하거나 포기하거나 결정을 해야하는데, 옵션은 권리금을 주고 권리를 얻은 것이기 때문에 권리를 포기하면 권리금에 투자한 돈을 모두 잃을수 있다. 

 

옵션의 가장 큰 특징은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가격을 바꾼다는 점이다. 때문에 변동성이 큰 역할을 못하는 선물과 결정적으로 구분이 된다. 옵션 가격이 변동성에 따라 변하는 이유는 옵션의 가격은 항상 0이상이기 때문인데, 항상 0이상이 되는 이유는 옵션이 권리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포기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옵션 매수자는 기초자산 가격이 어느쪽이든 크게 움직일수록 유리하다. 유리한 쪽으로 움직이면 옵션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고, 불리한 쪽으로 움직이면 옵션을 포기하면 되는것이다. 옵션은 다른 자산들에 비해 가격이 크게 변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투기를 하는 것도 가능한데, 운이 좋다면 로또 이상급으로 수익을 낼수 있지만, 순간의 실수가 파산으로 끝나지 않고, 사기로까지 이어질수 있는 곳이다. 수익률 100%는 어린애 수준으로 불리는 곳이다.

 

주식이나 선물은 가격제한폭이 있어 일정 비율 이상 가격이 변동할 수 없게 되어있으나, 옵션은 가격제한폭이 거의 없기때문에 하루도 안되는 시간에 100%, 200%가 오를수도 있고, 90%이상 빠질수도 있다. 

옵션거래는 선물과 마찬가지로 높은 레버리지로 투자의 위험성과 높은 수익률을 가지고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 결정과 옵션거래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쌓은후에 투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