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이다. 상장지수펀드라고 불리는 상품인데, ETF는 펀드를 주식처럼 시장에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다.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으로 매매,매도를 할수 있고, 개별적으로 주식을 고르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몇 십가지의 개별 종목을 분산투자 하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ETF는 간적적인 분산투자를 가능하게 할수 있다.
펀드는 운용의 대가로 지급하는 운용보수가 1%가 넘고, 중도환매를 하면 수수료도 따로 부과되고, 환매 후에도 현금확보까지 1주일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ETF는 운용보수가 0.2%수준에, 주식과 마찬가지로 매도후 이틀 후에는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
현재 국내주식 매도시 0.25%의 거래세가 부과되는데, ETF는 거래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하지만 매매차익과 관련해서 ETF종류에 따라 배당소득세를 내야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 주식형ETF는 매매차익 발생 시 비과세로 세금을 내지 않지만 그외 ETF(채권ETF, 해외지수ETF, 파생형ETF등)는 매매차익이 배당소득세(15.4%원천징수)로 과세되어 세금을 내게 된다.
때문에, 채권ETF, 해외지수ETF, 파생형ETF등의 ETF는 매매차익 발생시 다른 금융수익과 합산하여 2천만원이 넘게되면 그 다음해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되니 이점은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금융소득을 종합하여 합산해 과세하는 제도]
ETF는 주식처럼 그 종류도 다양한데, 지수형, 업종형, 해외지수형, 채권형등 다양한 상품으로 이루어져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되는 거의 모든 상품들을 간적적으로 투자할수 있는 것이 ETF만의 장점이다.
ETF종류 | 추종내용 |
지수형 | 코스피200, 코스닥150등의 국내 대표지수 추종 |
업종/섹터지수형 |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엔터테이먼트,등 업종 추종 |
테마형 | 삼성그룹주, 고배당주 등의 테마 추종 |
해외지수형 | 미국, 중국, 일본등 주요 해외 대표지수 추종 |
채권형 | 국채, 회사채, 미국국채등 추종 |
통화형 | 원화, 달러, 엔화등의 주요 해외 통화 추종 |
상품형 | 원유,금,은,구리등 상품자산 추종 |
주식검색창에 ETF를 검색하면 KODEX200, TIGER200등의 ETF 종목명이 나오는데, ETF는 증권사가 아닌 자산운용사가 만든 상품이다. KODEX는 삼성자산운용 / TIGER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만든 ETF다.
전 세계 200개가량의 자산운용사가 발행하고 있으며, 자산 기준 상위로는 블랙록38%, SSGA16%, 뱅가드그룹14%,등이 있고, 아시아에서는 자산기준으로 노무라23%, 다이와11%, 닛코10%등의 상위운용사가 있다.
기초자산(대표적으로는 주가지수)이 올라가면 ETF 가격도 그만큼 올라가고, 떨어지면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에 주식초보들도 쉽게 접근할수 있다. 그리고 지수 추종상품이기 때문에 개별기업에 대한 재무제표 분석같은 머리아픈일도 크게 할 필요는 없다.
투자의 대가 워렌버핏은 종목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능력이 부족한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어떤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보다 미국의 주식시장 대표 지수인 S&P500을 추종하는 ETF를 사는것이 현명"하다고 말했고, 존 보글은 잦은 매매의 유혹을 경계한다면 "투자 종목 선정 안목이 부족한 개인투자자들은 ETF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할정도로, 개별기업 투자보다 변동성이나, 분산투자 효율면에서 추천을 하고 있다.
[ETF는 적게는 10개 내외, 많게는 400개가 넘는 회사의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본적으로 분산 투자의 성격을 띄는데, 개별 회사에 악재가 생기더라도 해당 회사의 주가에 비하면 변동성이 크지 않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ETF는 자산운용사가 상품의 테마에 맞게 종목 편입, 편출을 알아서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개별 종목관리에 대한 부담이 적다. 예로 2차전지 산업에서 유망한 회사가 새로 생겼다거나, 기존에 편입됐던 어떠한 회사가 2차전지 사업부가 없어져 그회사의 주식이 필요없어지면 ETF운용사가 알아서 구성종목에 편입하거나 퇴출시킨다.
이러한 많은 장점과 편리함이 있지만 단점 또한 존재한다. (크게 3가지만 적어본다.)
첫번째로, LP(유동성공급자)가 NAV와 동일 호가가 아닌 헤지 상품 가격과의 괴리를 반영한 호가를 제시한다.
[Net Asset Value=순자산가치=(자산 시가-부채시가)/발행주식수]
따라서 매수호가와 매도호가가 달라지게 되고,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개미들에게 불리하도록 짜여져 있다. 괴리율이나 추적 오차까지 우리나라의 경우 개미에게 유독 아쉬운 부분이 많다. 이러한 리스크를 피하려면 하루 평균 50만주 이상 거래가 체결되는 대형 ETF를 주로 매매하면 되는데 이런 ETF는 LP호가 스프레드가 작고,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자도 LP처럼 호가를 내기 때문에 차이가 작다.
두번째는 ETF내 편입 종목의 비중을 조절할수가 없기때문에 투자자가 마음에 안들어도 달리 방법이 없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전체 비중의 3~40%를 넘게 차지해 실질적으로 삼성전자 개별주처럼 보인다든가, 좋아하는 기업의 비중이 많이 낮다든가의 경우다. 이러한 경우엔 비중이 다른 ETF를 매수하거나 원하는 회사의 주식을 따로 보유하는 방법밖엔 없다.
세번째는 대형 패시브ETF에선 종목을 편입하고 제외하는 것만해도 주가에 큰 영향을 주는데 이는 증권사가 ETF 포트폴리오를 변경한다는 이유로 주가조작에 가까운 시장조작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주식에 배당금이 있는 것처럼 ETF는 분배금이란게 있다. 주식 배당금이 분배금 재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외에도 주식 대여 수수료등이 분배금으로 쓰인다.
분배금을 받기위해 ETF에 투자할 경우, 분배기준일과 분배락일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상장사의 결산이 3.6.9.12월의 각기 다른 시기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ETF의 분배기준일은 보통 1.4.7.10.12월 마지막 거래일이 되는데, 결제는 매수/매도로부터 이틀 뒤에 되기 때문에, 분배기준일 이틀전까지는 ETF를 갖고 있어야 분배금을 받을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 상장법인들은 4월에 배당금을 지급하기때문에 분배금을 받으려면 4월 마지막 거래일로부터 이틀 전까지는 ETF를 사야한다.]
주식에 비해 딜레이가 거의 없이 빠르게 분배금을 지급받을수 있는 것 또한 ETF의 장점이다. 주식은 상장사의 회계감사, 주주총회등 여러 절차를 거치는데 3개월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12월 마지막 거래일부터 이틀 전까지 사야 4월에 배당금을 받을수 있는데, ETF는 주식과는 다르게 여러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어 4월말에 사서 5월 초에 지급받을 수 있다.
ETF는 확실히 비용, 매매, 리스크등에 있어서, 펀드, 개별주식보다 주식초보자들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추종하는 지수별로 공부를 한뒤 장기상승을 확신한다면, 적립식으로 장기투자하는 것도 좋은 재테크가 될것이다.
'[알쓸]경제,주식,부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시장에서 "옵션"이란 뭘까? "옵션"을 알아보자! (0) | 2021.12.22 |
---|---|
주식시장에서 "선물"은 뭐지?? "선물"을 알아보자! (0) | 2021.12.21 |
주식투자.. 어떻게 기업을 찾아야 하는 걸까?? (0) | 2021.12.20 |
주식시장이 금리 인상을 무서워 하는 이유?? (0) | 2021.12.20 |
2022년에는 어떠한 부동산 제도들이 달라지게 될까?? (0) | 2021.12.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