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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마더스 클럽
"그린마더스 클럽"은 2022년 4월 6일부터 "서른, 아홉" 후속작으로 방송 중인 JTBC 수목드라마로 초등학교 학부형들의 커뮤니티인 녹색어머니회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인물들의 민낯과 위험한 관계를 그린 드라마이다.
그린마더스 클럽 기획의도 |
우리는 묻는다. 어른들도 목적 없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제 아무리 난다긴다하는 배우도, 그룹의 CEO도, 장관도, 유명인사도 초짜일 수밖에 없는 곳이 있다. 바로 초등 커뮤니티. 이 드라마는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는 '초등 커뮤니티'에 주목한다. 그곳에서 인싸가 되는 일은 여타의 사회생활보다 치열하고 갓 입사한 신입사원처럼 서로를 관찰하는 눈치싸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 커뮤니티 안에서 그녀들은 위태로운 줄다리기를 시작한다. 바로 엄마들과의 우정과 적당한 관계 사이의 팽팽한 딜레마. 우정은 인간의 영역이다. 그러나 모정은 짐승의 영역이다. 혹자는 말한다. '아이를 매개로 만난 사람들은 한 손엔 칼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악수를 하는 중인 거야. 언제 그 칼로 너를 찌를지 알 수 없어.'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우정'이라는 위대한 신의 선물이 나이가 들어 만난 친구 사이에도 존재했으면 하는 희망을 갖는다. 그리고 그 첫 번째 단계는 우리의 나약한 본성을, 짐승과도 같은 모정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는 바로 그 양면에 대한 자각에서 출발했다. 인간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모든 중년 여자들의 미생을 응원한다. |
그린마더스 클럽 등장인물
- 이요원(이은표 역) - 높은 학력에 자부심이 강한 여자. 프랑스 유학파 출신으로 교육특구인 초종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사건사고를 겪으며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 인물로 자녀 사교육 커뮤니티에 갓 들어온 엄마이자, 가방끈만 긴 백면서생이다. 형사로 재직 중인 남편과는 주말부부 같은 부부로 지내고 있고 자존심이 강해 말과 행동에 심지가 있으며 예술이 삶의 지평을 넓힌다 믿으며 인생의 품위는 꼭 지키고자 하는 인물이다. 내밀한 인정 욕구와 지적 허영이 도사리고 있는 여자이다.
- 추자현(변춘희 역) - 내부정보를 손에 쥘 수 있는 미모와 핵인싸 트렌드세터이다. 자녀를 명문대로 보내기 위해 스스로 짜 놓은 틀에 아이를 가둬 아이는 힘들어 하지만 자기 자신을 신 모성애의 상징이라 여기는 여자다. 이은표 앞집에 살고 있으며 상위동 '핵인싸' 화려하지만 저렴해 보이지 않는 빈틈없는 걸 크러쉬적인 인물이다. 학무보들 내에서 미모, 정보의 질측면에서 '탑'이며 본인도 잘 알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사건으로 인해 '이은표'와의 우정을 저버리게 된다.
- 김규리(서진하역) - 이은표의 친구&라이벌 관계로 우아함을 자신의 무기로 엄마들 사이에서 여신이라 불리며 누구도 탐낼만한 남편과 영재 아이까지 둔 완벽한 엄마이다. 부자들을 위해 특별히 분양된 동에서 1층만 있는 펜트하우스에 거주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 유학을 하다가 루이를 만나 앙리를 낳은 후 1년 전 상위동으로 들어왔다. 비밀이 많은 인물로 폐쇄적인 삶을 살고 내밀한 애정결핍과 불안, 배신에 대한 두려움을 지니고 있으며 이은표를 향한 애증심을 갖고 있다.
- 장혜진(김영미역) - 극 중 '변춘희'의 숙적이다. 본인은 다른 엄마들과 다르다는 우월의식이 있지만 허울뿐이다. 과거 시민운동을 했으며 스스로 '깨시민'(깨어있는 시민)이라 생각하고 지식인들과 인터넷상에서 연대와 논쟁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엄마들은 명품, 브런치 등을 인증할 때 본인은 20년째 입고 있는 셔츠, 엄마한테 물려받아 리폼한 재킷, 환경 워크숍에서 받아온 에코백 등이 그녀의 정체성을 대면하는 그녀만의 명품이다. 하지만 이 또한 그의 과거를 정당화하기 위한 것임을 보여준다. 이혼까지 하며 선택한 영화감독 '건우'의 성공이 늦어지자 조바심이 생기며 그로인해 더욱 정치적 올바름과 오피니언 리더에 집착하는 인물이다.
- 주민경(박윤주역) - '이은표'의 사촌동생이자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열정&정보력을 무장한 엄마이다. 과거에는 좀 놀던 언니였지만 지금은 짠내 진동하는 알뜰한 알파맘이다. 똑똑한 자신의 아이를 위해 상위동에 무리하게 입성하며 21평 빌라에 살고 있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뼈라도 갈겠다는 마음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마음이 겸양을 심하게 떨고 비굴한 모습까지 보이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본인이 사회적 약자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며, 스스로를 낮추는 행동 또한 대외적으로 보이는 모습일 뿐, 실상은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것이다. 막강한 정보와 트렌드세터인 '변춘희'라인을 타기 위해 공을 들이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고 있으며, 사촌언니인 '이은표'가 변춘희에 대한 막말을 하는 것을 보고 이은표와의 사이가 불편해진다.
이은표의 가족
- 최재림(정재웅 역) - 순정을 다하는 남의 편(남편). 경찰대 출신의 강력반 형사이다. 둔해 보이지만 예리한 성격이며 여자의 마음을 읽는 재주도 없고 눈치도 없으며 직선적인 말투다. 하지만 일할 때는 날카롭고 일에만 매달리는 표범 같은 남자이다. 수사를 하다 피해자로 만난 이은표를 보고 첫눈에 반했고 순정을 다 바치며 결혼에 성공한다. 지금까지도 이은표보다 이쁜 여자를 본 적이 없다 생각하지만 그러한 마음과는 달리 이미 잡은 고기를 소홀히 내팽개치는 전형적인 한국 남자이며 집안일과 육아는 은표에게 떠넘기고 일에만 몰두하는 인물이다. 훗날 루이가 은표의 옛 남자 친구이란 것을 알게 된 후 혼란에 빠진다.
- 정시율(정동석 역) - 은표와 재웅의 아들이다. 전학과 동시에 사고를 쳐 모든 학부모들에게 문제아로 낙인찍힌다.
변춘희의 가족
- 최덕문(김주석 역) - 변춘희의 남편이자, 마취과 의사이다. 그럴싸한 말투와 번지르한 매너는 누가 봐도 서울 남자답게 보이지만 그의 내면에는 사람을 모두 자신의 발아래로 보는 오만함이 있는 인물이다. 본인을 위해 치장하는 데 있어 돈을 아끼지 않으며 클럽에서도 기분이 좋으면 골든벨을 울리기도 한다. 아내인 변춘희와는 공생관계로 둘의 결혼은 자신의 실수를 덮기 위한 선택이었고, 똑 부러지게 가정을 이끄는 변춘희와의 결혼생활에 나름 만족을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공생관계를 깨트리려는 변춘희의 모습에 심기가 불편해진다.
- 주예림(김유빈 역) - 영특하고 발랄하며 감정표현에 솔직한 아이로 주석과 춘희의 딸이다. 엄마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탑 반에 들어가지 못하면 견디지 못하고 선생님이 숙제를 다섯 장 시키면 열 장을 해가 아이들의 기를 죽여놓는다. 이미 어릴 때부터 사회적으로 최고가 아니면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어릴때부터 그러한 생활을 겪었기 때문에 누가 자신보다 앞서 나가는 것을 불안해한다. 남들이 자신을 우러러보는 것에 길들여져 있는 전형적인 모범생이다.
서진하의 가족
- 로이(루이 브뉘엘 역) - 서진하의 남편이자 이은표의 옛 남자 친구. 한국계 프랑스인으로 입양아. 현재 제약회사의 GM. 배우처럼 보이는 외모와 몸매, 포브스 코리아를 장식하는 능력남이다. 약간 어눌한 한국말을 쓰며 불어와 영어를 섞어 쓴다. 표현, 행동, 말투 모두 절제되어있지만 그것이 그의 내면이 카오스이기 때문이란 것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 완벽한 매너와 에티튜드. 하지만 그럼에도 그의 마음에 닿지 못하고 외로움에 허덕여 광증에 희번덕 거리고 패악질까지 하는 진하의 옆을 말없이 지켰다. 그러다 우연히 옛 연인 은표를 보게되고 자신의 자서전 대필작가로 은표를 다시 만나면서 그의 마음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 미상(앙리 역) - 엄청 귀여운 외모와 5개 국어까지 하는 언어천재. 로이와 진하의 아들이다. 엄마를 위해 온갖 선별 영재 프로그램을 다 섭렵했으며 심지어 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리저리 날뛰는 엄마의 감정과 엄마에게 정을 주지 않는 아빠의 감정. 그 간격을 잘 알고 있으며 그 둘을 위해 스스로의 감정은 차단하며 착한 아이 코스프레를 한다.
김영미의 가족
- 임수형(오건우 역) - 방구석 천재 영화감독. 영미의 남편이자 한때 천재 영화감독이라 불리었던 남자이다. 까칠하며 예민한 성격에 일이 오랫동안 잘 안 풀리자 더욱 성격이 꼬여있다. 시나리오를 쓴답시고 방구석에만 처박혀있으며 돈도 못 벌면서 지금까지 예술한다고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부자 아버지를 둔 영미 덕분이다. 지금도 장인에게 다달이 생활비가 입금되고 있다. 자신의 영화가 계속 엎어져도 아무 닦달을 하지 않는 영미가 오히려 숨이 막히지만 모든 경제 전권을 가지고 있어 아무말도 하지 못한다. 영미는 그런 것조차 천재가 가지는 예민함 뿐이라며 포장해 주지만 건우는 그런 영미의 포장조차 피곤해한다.
- 미상(줄핀역) - 영미와 건우의 아들. 엄마의 재혼으로 새아빠 건우와 살게 되었다. 장난이 많은 줄핀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해 건우의 신경을 거스른다.
- 전유나(새봄 역) - 영미와 건우의 딸. 역시 엄마의 재혼으로 새아빠인 건우와 살게 되었다. 사춘기에 막 접어들었고 새아빠의 예민함과 까칠함을 무서워하고 이상만 쫓는 독단적인 엄마를 원망한다.
박윤주의 가족
- 윤경호(이만수 역) - 만수라 쓰고 순정이라 읽는다. 윤주의 남편이자 루이 회사의 영업사원이다. 퇴근 후 맥주 한 캔에 tv를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인 전형적인 평범한 아버지이자 회사원이다. 아내인 윤주의 등쌀에 어쩔 수 없이 상위동에 입성했지만 아내의 교육열이 너무 버겁게 느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버린 옛 연인을 10년 만에 동네에서 만나게 되었고, 행복하게 살고 있을 줄 알았던 그녀가 위태롭게 흔들리는 것을 보게 된 이후 그녀를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게 된다.
- 박예린(수인역) - 윤주와 만수의 딸. 조숙한 성격에 모범생 기질이 있다. 엄마가 자신 때문에 고생하는 걸 알고 있어 범사에 열심히 한다. 눈치도 빨라 엄마들 간에 권력관계까지 모두 읽어내면서 유빈에게 차마 함부로 하지도 못하고 비위를 맞추는 경향이 생겼다. 엄마를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한다 생각하지만 마트에서 일하는 엄마를 보고 부끄럽다 생각한 후 죄책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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