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 GOS 성능 조작에 대해 알아보자

삼성 갤럭시 S 시리즈의 GOS 성능 조작 문제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 제품에서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는 자사 앱인 GOS로 성능을 저하시켰다는 의혹이 드러났고, 이것이 실제로 밝혀지면서 원래 정상적인 성능이라며 고객들을 속여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GOS란 본래 게임으로 분류가 되는 게임 애플리케이션의 해상도, 스로틀링 특성을 제어하는 시스템인데 애플리케이션의 해상도와 초당 프레임수, 화면 밝기, CPU/GPU 성능을 조절해 발열 문제와 배터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GOS는 2016년에 나온 갤럭시 S7부터 있었는데 최근 갤럭시S22가 나오면서 문제가 드러난 이유가 갤럭시 S20까지는 GOS로 인한 성능 저하가 심각하지 않았고 adb, PDP를 이용해 GOS를 끌 수 있었다.

 

 

 

 

하지만, One UI 4.0(안드로이드 12) 업데이트 이후 GOS를 비활성화시키는 방법이 모두 없어졌고, 갤럭시 S21에서부터 붉어져 나온 발열 문제를 막기 위해 GOS로 인한 성능 저하, 클럭다운 정책이 심해졌다. 아예 커널 단위 통합으로 비활성화가 불가능하게 된 이유가 클럭 다운이 심해진 One UI 4.0 업데이트 이후부터여서 체감상 느낌이 더 커졌다. 

 

정리하자면 기존에는 성능 저하의 문제가 심각하지 않았고 비활성화가 가능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이 커지지 않았지만 이후 점점 성능 저하가 심해지고 One UI 4.0 업데이트 이후 GOS를 비활성화시키는 방법이 사라져 조금씩 불만들이 커져 갈 때쯤 올해 2월 22일 스브스 뉴스 소속 IT 리뷰 유튜브 채널인 '오목교 전자상가'에 삼성전자 직원이 출연해 GOS에 관한 인터뷰를 하면서 논란이 야기되었다.

 

유튜브 영상에서 했던 대화를 잠깐 적어보자면...

 

비트: 삼성 GOS 얘기를 바로 여쭤보겠습니다. (기존 갤럭시) 유저들 같은 경우에는 GOS 끄는 법에 대한 얘기도 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이것도 좀 풀어줄 생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삼성전자 직원: 지금 시장 환경(에서) 모바일 사용자 경험이라는 것들이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고사양의 (기기가 기반이 되는) 다양한 어떤 경험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검토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아직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는 소비자 안전에 관련된 부분에 굉장히 집중을 하고 있는 거고, 그 부분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타협점을 찾진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막: 안전에 있어서는 타협점이 없다)

 

 

허위 스펙으로 인한 문제들을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는 말도 안 되는 말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책임을 넘긴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실제 이 답변들이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 번지면서 논란이 커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실제 확인된 문제점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심각한 강제 성능 저하

 

-  한 IT 커뮤니티 회원이 갤럭시 S22 울트라로 실험 진행을 하고 글을 올렸는데 실험 결과 국내판 기준 GPU 공식 클럭은 818 MHz인데 대부분의 게임에서 실제 클럭은 고작 200~300 MHz가 최대 한계로 반도 아닌 1/3~1/4 수준의 성능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년 전 모델들 보다도 모든 성능 자체가 크게 뒤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스크롤 압박) S22울트라 간단 성능 테스트 - 미코 (meeco.kr)

(스크롤압박)S22울트라 간단 성능 테스트 - 미코

갤럭시탭 S8 울트라 성능 리뷰, 벤치마크는 좋은데 실성능은 폭망? (게임 하시는 분들 꼭 보세요. 이번에도 GOS 너무 심각합니다) - YouTube

갤럭시 S22 울트라 VS 아이폰 13 프로 맥스 벤치마크 + 게임 실성능 요약비교, GOS 없이 원신하고 싶어요!!! - YouTube

 

이러한 실험 결과 GOS로 인한 갤럭시 기기들은 GPU 성능이 5년 전에 나온 아이폰은 물론 이미 핸드폰 시장에서 철수한 LG전자 스마트폰들보다도 낮게 나오고 있다. 심지어는 플래그십 모델도 아닌 중급형 모델인 A52s보다도 밀리는 결과도 나왔다.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도 이해하도록 비유하자면 아이폰 13 수준의 GPU를 강제로 아이폰 XS 수준까지 낮춘 것이다.

 

삼성이 말한 대로 발열과 그로 인한 스로틀링, 저온 화상, 기기 내구성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능 제한을 걸었다면 게임을 바로 시작했을 시나, 쿨링 시스템을 완비한 상황에서는 성능 제한이 걸리지 않거나 적게 걸려야 정상이다. 하지만 핸드폰 온도를 낮춰도 성능은 오르지 않았고, 즉 GOS는 최소한 발열에 동작하는 메커니즘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또한 그래픽 해상도 역시 GOS의 개입으로 낮추는데 같은 옵션으로 게임을 실행해도 해상도가 낮게 출력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마도 저하된 성능으로 인해 줄어든 프래임을 높이려는 수작인 듯싶다. 

 

 

 

 

2. 프레임 뻥튀기 문제

 

- 갤럭시 시리즈 제품들로 게임을 할 때 화면이 버벅되는데도 FPS(초당 프레임)만 이상하게 높은 현상도 있었고, 게임 그래픽 설정에서 30/60 FPS로 설정해도 그보다 높은 프레임이 표기 도기도 했다.

 

갤럭시 S21, 원신 프레임표시 치팅(버그?) 의혹 | 안드로이드 정보 (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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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 S8 울트라 성능 리뷰, 벤치마크는 좋은데 실성능은 폭망? (게임 하시는 분들 꼭 보세요. 이번에도 GOS 너무 심각합니다) - YouTube

 

이후 논란이 커지자 삼성에서는 이 문제는 프레임 보간 기술 때문이라고 얘기했지만 해당 기능이 언제 추가되었는지, 기본값으로 활성화가 되어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갤럭시 s21 출시 당시 논란이 일었을 때 한 답변 중 이를 새로운 기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에는 출시 전 공식적으로 이 기능을 홍보한 적은 없다.

 

현재 이 기능은 원신에서는 작동이 되지만 다른 게임에도 적용이 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게임을 하면 표기상 FPS만 50~60 혹은 그 이상이지 실제 체감은 30~40 혹은 그 이하로 예상될 만큼 버벅거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상 GOS의 클럭 다운으로 인한 다운된 성능을 눈속임하기 위해 넣은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그리고 삼성에서 말한 것처럼 프레임 보간이 잘 되고 있는지 의심되는 부분도 있는데 실제로 프레임 보간이 잘 되고 있다면 입력 지연은 생기더라도 화면은 부드러워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삼성에선 게임 플러그인에서 프레임 부스터 off를 선택하면 기능을 끌 수 있다고 했지만 실제 한 유튜버가 실험을 한 결과 그렇게 해도 프레임 뻥튀기 문제는 없어지지 않았다.

갤럭시 S22 울트라 VS 아이폰 13 프로 맥스 벤치마크 + 게임 실성능 요약비교, GOS 없이 원신하고 싶어요!!! - YouTube

 

 

 

3. 해상도 뻥튀기 문제

 

- GOS 문제를 제기한 유튜버의 게임 영상에서도 해상도 뻥튀기 문제가 발견되었다. 갤럭시 제품으로 게임을 하면 성능 모니터가 표시하는 해상도 수치는 높은데 실제 화면은 흐릿하게 보였다는 것이다. 홈으로 나갔다가 다시 키자 훨씬 낮은 해상도 수치가 표시되었다. 이 문제는 원신에서 발생하는 것이 발견되었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이 문제를 제기한 유튜버는 해상도 뻥튀기 논란과 연관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4. 터치 반응 속도 저하 문제

 

- GOS가 적용된 앱의 경우에 프레임 보간 처리와는 다르게 터치 샘플링 레이트가 낮아져 터치 반응 속도가 떨어진다는 말도 많은데 갤럭시 s20을 예로 보면 프레임과 무관하게 게임에서만 터치 샘플링 레이트 240 MHz 지원이라고 해서 GOS 작동 시에만 터치 샘플링 제한이 해제된 적이 있었던 것과는 달리 볼 수 있는 문제로 이미 프레임 보간으로 인한 입력에 문제가 있는 상황에 터치 반응 속도까지 낮아졌으니 조작감이 굉장히 나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최근 위와 같은 문제들로 인해 결국 유명 IT 커뮤니티 회원이 GOS의 APK를 분해해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기도 했는데 분석 결과 게임뿐만 아니라 일반 다른 앱들도 성능을 제한하여 발열 관리를 하는 증거들이 나왔고 패키지 별로 해상도, CPU, GPU, 등을 세부적으로 건드리는 것으로 보이는 내부 로직도 발견했다. 또한 유튜브, 카카오톡,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등의 일반 앱도 성능을 제한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에 CPU, GPU 클럭이 제한되는 것으로 보이고, 쿠팡 플레이의 경우엔 S22에서 영상을 재생할 때 클럭이 680 MHz 수준으로 떨어지며 약간의 버벅거리는 증상이 일어난다는 보고도 있었다. 카카오톡 역시 CPU 클럭이 제한되어 썸네일 로딩이 느려지는 것이 확인되었다.

 

카톡도 gos로 성능 제한된다는 증거의 영상 보여드립니다 - Samsung Members

카톡도 gos로 성능 제한된다는 증거의 영상 보여드립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제기된 후 초기엔 삼성에서는 GOS가 고성능 게임에만 작동되는 기능이고 일반 앱에선 작동이 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고 갤럭시 S22 출시 전에 GOS관련 이슈에 대한 검토는 있었지만 안전의 최우선이라는 이유로 유지하기로 하는 등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지만 해외에서도 이슈가 되었고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우롱한 광고 사기라고 고소까지 준비하는 모임 등이 생겨나면서 사전예약 취소자들도 생겨나 삼성에선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문제를 찾겠다고 답변했다.

 

아직까지 소문이지만 유명 IT 유튜버들까지 이 문제에 대해 비판의 소리가 나오자 최고 결정권자에게까지 보고가 올라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문제 해결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소문도 있었고 가장 윗선에서부터 내부 조사가 시작되었다는 글도 올라왔었다. 그리고 3월 3일 목요일에 삼성 멤버스에는 GOS관련 공지가 올라왔다.

 

 

-1차 공지-

 

갤럭시 S22 GOS 관련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삼성전자입니다.

당사는 지속적으로 고객의 의견을 수렴해 사용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S22 시리즈의 GOS(Game Optimizing Service) 는 장시간 게임 실행시 과도한 발열 방지를 위해 CPU와 GPU 성능 등을 최적화하는 당사 앱으로 기본 탑재되어 있습니다.
최근 다양한 고객의 Needs에 부응하고자,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SW 업데이트를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향후에도 소비자의 의견에 귀기울여 고객 만족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차 공지-

 

갤럭시 S22 GOS 관련 추가 말씀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삼성전자입니다.

삼성 갤럭시를 아끼고 사랑하며 응원해주신 고객분들께 GOS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습니다.

고객분들이 지적해주신 사안 모두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조속히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 좀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Q) 게임 외 일반 앱의 성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 아닙니다. GOS는 고사양 게임 실행 시 과도한 발열 등 제품 안전을 위해 동작하며 게임 외에 일반 앱에는 동작하지 않습니다.
GOS APK에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추출했더니, 10,000여 개의 앱 리스트가 나온다고 주장도 일부 있는데 해당 리스트는 새로 설치된 앱이 게임인지 아닌지를 빨리 판단하기 위한 목적이며 GOS와 전혀 무관합니다.

Q) 벤치마크 툴에서는 왜 성능 제한을 걸지 않았는지?
→ 벤치마크 툴은 게임 앱이 아니므로 GOS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게임 앱의 경우에만, 특수성(CPU/GPU 사용량 많음)과 지속 사용성을 고려하여 Heavy 게임 사용 시 과도하게 온도가 올라가지 않는 방향으로 설정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Q) 성능 우선 모드를 적용할 경우 얼마나 개선되는지?
→ CPU/GPU 성능 클락 제한을 풀고, 단말 제어 온도를 상향 시 FPS는 약 10 Frame 수준 개선이 됩니다.
※ 원신 게임 기준

Q) 새로운 개선방안 적용 시, 이제 안전은 문제없는 것인지?
→ 당사는 고객 VOC 개선을 위해 CPU/GPU 성능 클락 제한을 풀더라도 온도 제어 알고리즘을 최적화하여 안전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위와 같이 단말 정책을 변경하더라도 사용자 안전에는 문제가 없도록 단말의 과도한 발열 방지 기능은 지속 적용됩니다.

Q) 2016년부터 적용하던 기능인데, 왜 유독 S22에서 문제가 되는 것인지?
→ 기존에는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21.11월 릴리즈 된 One Ul 4.0 버전에 우회경로 일부가 막혔고, '22.2월 One UI 4.1 버전에서 추가 차단을 하였습니다.
고성능의 게임 환경을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를 일부 간과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심려 끼쳐 드려 송구스럽습니다. 이번에 차단되었던 우회경로 원복을 검토 중입니다.

Q) 성능 우선 옵션을 적용할 경우 발열 등으로 인한 무상수리는 안된다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인지?
→ 아닙니다. 성능 우선 옵션도 당사에서 제공하는 기능으로 단말에 이상이 있고, 보증기간 이내인 경우는 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소비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다양한 게임 유저의 환경을 고려하여 지속적인 최적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 S22 뿐만 아니라 기존 모델에 대해서도 최적화 SW 업데이트를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고 따끔한 지적 주신대 감사드립니다.

 

 

 

 

삼성에서 사과 및 앞으로 문제 해결에 대한 계획까지 공지로 밝혔지만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가 접수되었고 조사에 착수되었다고 한다. 이번 조사에서 주로 보는 내용은 과장광고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를 '최고의 성능'이라는 식으로 광고를 하며 주사율과 밝기 등을 최댓값으로 언급하며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GOS로 광범위한 성능을 제한시켜 소비자들로 하여금 오인을 유도하고 소비자들을 기만하여 부당한 이득을 챙기고 있다는 것을 중점으로 볼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그간 행보를 보면 별 도움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들은 결국 강화된 클럭다운 정책, 벤치마크 치팅 이슈를 비록 한 여러 논란들이 겹친 것과 올해 2월 소비자들의 GOS에 대한 반감이 더욱 커졌고 삼성의 안일한 대응으로 삼성이라는 브랜드의 불신과 오랫동안 아이폰의 라이벌로 이어져 오던 삼성 갤럭시 S 시리즈라는 브랜드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그 때문인지 삼성전자의 주식도 최근 더욱 하락하고 있기도 하다... 참고로 삼성전자 주식은 없지만... 삼성에서 어떤 식으로 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지 지켜봐야 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