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한국과 일본 및 아시아 여러 지역에 근거지를 두고 사업을 하는 대기업으로 한국 본사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에 있다. 대한민국 재계 서열 5위이다.(2020년 기준) 다른 기업들과는 다르게 지배구조 및 기업 국적에 관련으로 많은 논란이 있는 기업으로 한국 롯데의 핵심 지배구조인 호텔롯데를 지배하는 기업이 일본 롯데 홀딩스이다.
그렇다면 롯데는 일본기업인가? 아니면 본사는 한국에 있고 한국 사람들이 지배계층에 있으니 한국기업인가?
롯데그룹의 국적에 대해 알아보자.
롯데그룹은 국내법상으로는 한국기업이지만, 지배구조및 역사를 보면 일본이 뿌리인 기업으로 매출 규모와 지배구조 등의 이유로 한국과 일본 두나라에서 위치가 애매한 기업이다. 그렇다면 일단 롯데의 지배구조를 알아보자.
- 롯데그룹 지배구조
일본 롯데홀딩스 - 한국 호텔롯데 - 롯데물산, 롯데알미늄, 롯데건설, 롯데상사, 롯데렌탈, 롯데캐피탈등.....
신동빈 - 한국 롯데 지주 - 롯데 계열사
- 한국 롯데지주 지배구조
자사주 - 32.51%
신동빈 - 13.04%
호텔롯데 - 11.10%
롯데알미늄 - 5.06%
신영자(신격호의 딸) - 3.27%
롯데장학재단 - 3.24%
롯데홀딩스(일본) - 2.49%
L제2투자회사(일본) - 1.48%
부산 롯데호텔 - 0.94%
신동주(신격호의 아들, 장남) - 0.94%
L제12투자회사(일본) - 0.79%
롯데 문화재단 - 0.09%
장정안(신영자의 딸) - 0.07%
롯데 삼동 복지재단 - 0.05%
신유미(신격호의 딸) - 0.04%
- 한국 호텔롯데 지배구조(롯데홀딩스~패밀리까지 모두 일본 기업)
롯데홀딩스 - 19.07%
L제4투자회사 - 15.63%
L제9투자회사 - 10.41%
L제7투자회사 - 9.40%
L제1투자회사 - 8.60%
L제8투자회사 - 5.76%
광윤사 - 5.45% [롯데홀딩스 산하 포장지 제조 납품업체]
L제10투자회사 - 4.44%
L제12투자회사 - 4.20%
L제6투자회사 - 3.97%
L제5투자회사 - 3.60%
L제11투자회사 - 3.32%
L제2투자회사 - 3.32%
패미리(일본) - 2.11%
부산 롯데호텔 - 0.55%
자사주 - 0.17%
- 일본 롯데홀딩스 지배구조(신동빈, 신동주, 신격호 제외 모두 일본 회사)
광윤사 - 28.14% / 신동주 지지
종업원 지주회 - 27.75% / 신동빈 지지
롯데스트레티지인베스트먼트 - 10.65% / 의결권 없음
임원 지주회 - 5.96% / 신동빈 지지
미도리 상사 - 5.23% / 신동빈 지지
패미리 - 4.61% / 신동빈 지지
롯데 그린서비스 - 4.10% / 신동빈 지지
신동빈 - 4% / 신동빈 지지
경유 물산 - 3.21% / 미확인
클리어 스카이 - 3% / 미확인
신동주 - 1.62% / 신동주 지지
노무라 신탁은행 - 1.6% / 미확인
신격호 - 0.45% / 미확인
롯데재단 - 0.22% / 미확인
- 광윤사 지배구조
신동주 - 50% / 신동빈 - 38.75% / 시게미쓰 하츠코 - 10% / 신격호 - 0.83% / 롯데재단 - 0.42%
롯데그룹의 국적 논란 원인
기업의 국적을 판단할 때에는 여러 가지 관점으로 보아야 하지만 일단 기업의 주인인 주주이자 지배구조를 중심으로 롯데그룹을 보자면 현재 롯데그룹의 메인 계열사는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롯데식품 등이 있고 각각의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회사 중 첫 번째가 롯데그룹의 중간 지주사인 한국 롯데 지주, 롯데물산이고, 이 두 회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호텔롯데, 호텔롯데를 지배하고 있는것은 롯데홀딩스이다. 결국 "롯데홀딩스"를 지배한다는 것은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란 소리이다. 옛날에는 롯데그룹의 지배구조가 단순했는데 일본 롯데인 롯데홀딩스를 신격호 회장이 100% 지배하고, 한국 롯데는 일본 롯데가 지배하는 구조였다. 신격호 > 일본롯데> 한국 롯데. 거의 신격호 회장의 개인회사라고 볼 수 있을 정도였는데 그러다가 1969년 롯데그룹에서 야구단 도쿄 오리온즈(현재 치바 롯데 마린즈)를 인수하면서 현재의 롯데그룹 국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그 당시 일본에서 야구단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인수하는 법인의 지분 과반이 일본인이어야 했고, 때문에 신격호 회장은 본인의 한국 국적을 계속 유지하는 대신, 보유하고 있던 주식 일부를 종업원 지주회를 포함한 각종 일본 계열사 명의로 돌려 자신의 지분율을 낮췄다. 원래 신격호 회장의 계획은 롯데 분할, 신동주에게 일본롯데, 신동빈에게 한국 롯데를 주려고 했지만 1990년대 이후 한국 롯데의 규모가 일본롯데의 규모보다 10배 이상이 차이가 커졌고, 신동주 자신은 일본롯데만 가지고 가는 것을 석연치 않게 생각해 이후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터지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 중 신씨일가의 일본어 사용과 롯데그룹만의 특이한 지배구조등이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때문에 롯데는 일본기업인지 한국기업인지에 대한 논쟁이 시작되었다.
현재 "롯데홀딩스"는 비상장 기업이고 주요 주주는 신씨 일가및 일본 롯데 임직원들이다. 위의 롯데홀딩스 주주 명단에 신씨 일가의 지분은 광윤사, 개인주주, 경유 물산, 클리어 스카이로 약 40% 정도이고, 일본롯데 임직원들 지분이 종업원 지주회, 임원 지주회, 미도리 상사, 패미리, 롯데 그린서비스로 약 50% 정도가 된다.
기존 신격호 회장 체제하에서는 롯데 임직원들의 지분은 그냥 야구단 인수를 위해 주었던 떠돌이 지분으로 경영권에 있어 논란이 될만한 정도가 아니었지만 신동주, 신동빈의 형제 경영권 분쟁 이후 임직원들 전부 신동빈을 지지하면서 실질적인 신동빈 체제가 이를 지탱하는 핵심 지분이 되었다. 때문에 예전에 광윤사를 통한 롯데의 지배가 현재는 틀린 얘기가 되어버렸고, 신동빈 역시 광윤사 주요 주주지만 신동주가 광윤사의 50%+1주를 소유하고 있어 신동주에게 영향력이 더 많으며 신동주가 롯데를 지배하지 않는 이상 단지 경영권을 빼앗긴 한 명의 주주로써의 역할밖에 없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게 일본인으로 구성된 롯데 임직원 지분이 롯데 지배구조의 핵심이라 해서 롯데를 일본 그룹으로 보는 것 또한 문제가 있다. 그 이유는 롯데의 종업원 지주회와 임원 지주회의 목적이 신격호의 야구단 인수를 위한 지분나누기 였기 때문이다. 한국의 우리사주와는 개념이 다른데 회사를 퇴직하게 되면 임직원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회사에 전부 반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롯데그룹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은 신씨일가밖에 없다는 것이다. 신격호, 신동빈, 신동주는 혈연으로 반 일본인에 한국어도 능숙하지 않아 여러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국적은 일단 한국이다.
결론적으로는 롯데그룹의 국적 논란은 앞으로도 명확한 답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다. 한국 롯데를 지배하는 것은 일본 롯데이고, 그 일본 롯데를 지배하는 것은 한국 국적인 신씨일가이기 때문이다. 보는 시각에 따라 한국기업이 될 수도 있고 일본기업이 될수도 있다. 이러한 얽히고설킨 문제를 풀지 못하는 이유는 경영권 분쟁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동주는 계속 경영권을 노리고 있고 신동빈은 불안한 체제로 경영권을 지배하고 있다. 때문에 롯데그룹의 국적 논란을 풀 수 있는 방법은 롯데홀딩스를 지배하는 최정점이 될 수 있는 광윤사를 지배구조 핵심으로 만들고 이후 광윤사를 넥슨의 NXC처럼 한국으로 옮기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렇게 되려면 신동주가 롯데그룹 경영권을 포기하고 광윤사 지분을 신동빈에게 매각하거나 신동빈이 롯데그룹 경영권을 신동주에게 넘겨야 하는데 그런 일들이 일어날 확률은 정말 작아 보인다.
'[알쓸]경제,주식,부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상증자때 신주인수권은 어떻게 해야할까? (0) | 2022.03.28 |
---|---|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28일부터 청약접수 시작 (0) | 2022.03.26 |
상속세와 상속세 논란&폐지에 대해 알아보자.(feat.이건희상속세) (0) | 2022.03.04 |
학군과 부동산의 관계? 학군 TOP 지역은 부동산도 TOP (0) | 2022.02.27 |
스타벅스가 건물을 사지않고 월세를 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0) | 2022.02.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