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는 조작? 로또에 대해 알아보자.
바로 얼마전인 2022년 6월 11일 1019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이 무려 50명이나 나오는 일이 발생되었다. 더 놀라운 것은 수동이 42개, 자동이 6개, 반자동이 2개라는 점이다. 이렇게나 많은 1등 당첨자들이 나온 관계로 인생역전을 노리고 로또를 구입해 1등이 된 사람 중 몇몇은 4억이라는 금액을 보고 엄청난 실망을 느꼈을 것이다. 게다가 세금을 떼고 나면 아파트 한 채도 구입하지 못하는 금액인 3억원대로 더욱 낮아진다. 바로 이전 회차에서는 1등 당첨자가 단 2명만 나와 100억원 이상의 금액을 받았고 세금을 떼도 약 80억원 이상의 금액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아쉽고 실망스러운 결과일 것이다.
동행복권 측에서는 이렇게 1등 당첨자가 많이 나오게 된 이유를 통계적 분석이 적중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역대 1등 배출이 가장 많았던 번호인 10개 중 6개가 1019회차에서 모두 나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3등, 4등, 5등 당첨자 수도 평상시보다 훨씬 많이 나오게 되었다. 어찌되었든 무려 50명이라는 1등 당첨자수에 수동 당첨이 42개나 나온 상황이라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되던 로또 조작설에 더 큰 기름을 붓게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로또 복권은 정말 조작인것인지, 믿을만한 것인지, 그리고 그 외 로또에 대해 여러 사실들에 대해 알아보자.
1. 우리나라 로또 당첨 확률
우리나라 로또 복권의 1등 당첨 확률은 810만분의 1이라고 한다. 정확히는 814만 5060분의 1이다. 이는 1게임당 0.0000122774%인데 조금이라도 다른 번호로 1게임을 더 구매한다면 당첨 확률이 더 올라가게 된다. 물론 큰 차이는 없다. 한마디로 약 814만 5060번을 모두 다른 번호로 구매하면 1등이 되는 것이고 81억 4천만 원을 써야 1등이 된다는 소리이다. 로또 1등 당첨금액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써야 1등에 당첨될 수 있는 것. 이러한 법칙에 따라 매주 많은 국민들이 500억~800억 이상을 로또 구매로 쓰고 있다는 것인데 이 정도의 양은 대한민국 국민을 5천만이라고 단순하게 가정했을 때 모든 국민들에게 로또 용지 1게임씩 주고도 2천만장이 남을 정도로 많은 양이다.
참고로 미국의 파워볼은 1등 당첨 확률이 1/292,201,338 이고, 메가밀리언의 1등 당첨 확률은 이보다 더 낮은 1/302,575,350이라고 한다. 미국의 파워볼, 메가밀리언보다 조금 더 당첨 확률이 높은 유럽의 유로밀리언의 1등 당첨 확률은 1/139,838,160으로 미국, 유럽 모두 우리나라의 로또복권보다 1등 당첨 확률이 엄청 낮다. 특히 이탈리아에는 로또복권인 수페르에날로또가 있는데, 1등 당첨 확률이 1/622,614,630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유럽보다도 더 낮은 확률이며 여기에 슈퍼볼 1개를 추가로 맞혀야 1등이 되는 수페르에날로또 슈퍼스타 복권의 1등 당첨 확률은 어마무시한 확률인데 무려 1/56,035,316,700이라고 한다. 560억이 넘어간다.....
우리나라의 로또 1등 당첨 확률을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해 보자면 주사위를 던져 나올 숫자를 9번 연속 성공시키거나, ox문제 23문제를 찍어서 모두 맞히거나 혹은 모두 틀리거나, 5지 선다형 문제 10개를 모두 찍어서 맞히거나, 5지 선다형 문제 71개를 찍어서 모두 틀려야 로또 1등 당첨 확률과 비슷하다. 그리고 로또 번호를 1,2,3,4,5,6으로 해서 구매한다고 해도 1등 당첨 확률은 역시 814만분의 1이다. 물론 이 번호가 1등으로 당첨된다면 뉴스 및 많은 언론에 보도되고 도배가 될 만큼 많은 논란이 일겠지만 확률적으로는 1,2,3,4,5,6도 어찌됬든 814만 개의 경우의 수중 하나이기 때문에 어떤 번호를 찍든 말도 안 되는 확률이란 건 똑같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종종 10명이상의 1등 당첨자가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마다 로또 조작설에 대한 말이 많이 나오게 된다. 이는 푸아송 분포라는 확률 분포로 설명을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로또 당첨 확률인 814만분의1이라는 확률에도 10명 이상의 당첨자가 나올 정도로 많이 구매한다는 뜻이다. 2014년도를 예로보면 당시 2014년 한 해 로또 판매액이 3조 1천억원이었는데 매주 약 5900만장이 팔렸다는 통계가 나온다. 게다가 소수의 1등 당첨자가 나오거나 당첨금이 누적이 되었다는 얘기가 나오면 다음 회차에 로또 구매율이 더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 판매액과 당첨자수가 증가하는 것이다.
2. 로또는 조작된 것일까?
우리나라 로또 당첨자수와 종종 비교되는 미국은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되는 경우가 많고 누적금액이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높다. 때문에 우리나라 로또는 조작설에 대한 소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하지만 조작이라고 보기가 어려운 것이 위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매주 로또 당첨자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로또조합 번호의 경우의 수보다 더 많은 로또가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에는 회차별 판매금액이 약 550억 정도로 게임당 천원이기 때문에 매주 5천5백만개의 게임이 판매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로또 당첨 확률인 814만분의 1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회차당 평균적으로 7명 가량의 1등 당첨자수가 나온다. 2018년에는 이보다 더 금액이 높아졌는데 회차당 약 760억원의 로또가 판매되었다. 이정도의 금액이라면 매주 평균적으로 9명가량의 1등 당첨자수 통계가 나온다.
그리고 조작설이 나오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얘기가 번개맞을 확률인데 로또가 번개 맞을 확률보다 낮은데 왜 매주 당첨자수가 저렇게 많이 나오느냐에 대한 답을 해보자면 번개, 벼락이 일주일에 5천만~6천만개씩 대한민국에 국민들이 맞을 정도로 낮고 자주 떨어진다면 분명 일주일에 번개 맞는 사람은 로또 당첨자수와 비슷하게 매주 나올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번개가 사람이 맞을 정도로 자주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번개 맞을 확률과 로또 1등 확률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로또 추첨 방송에 대한 조작설도 있는데 로또 판매 종료 시간과 로또 추첨 방송 시간이 40분가량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로또 추첨 방송에 대한 조작설도 꽤 많이 거론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로또 판매 종료후 바로 추첨을 하는데 우리나라는 왜 바로 추첨을 하지 않느냐]이다. 이에 대한 답을 해보자면 일단 로또 방송은 방청객 아르바이트를 데려다 놓고 방송을 한다. 검색창에 로또 방청객으로 검색하면 후기도 꽤 나온다. 그렇게 많은 방청객을 앉혀두고 실시간으로 바로 코앞에서 두 눈 뜨고 있는데 조작을 하고자 했다면 굳이 방청객 아르바이트를 고용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로또 판매 종료후 40분 동안 리허설, 실제로 조작이 있는지 방청객이 검수하는 시간도 있다고 한다. 원래부터 조작할 마음이었다면 몇시간전이나 며칠 전부터 기계 등을 세팅해놓고 그냥 있으면 될 것을 굳이 마감 후 40분동안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조작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닌데, 판매 종료 마감하고 번호가 밝혀진 후 시스템을 만져서 1등 번호의 복권을 새로 만든다거나 꽝인 번호를 1등 번호로 바꿔 1등을 추가한다면 아무리 앞에 사람들이 두 눈 뜨고 지켜보고 있어도 가능할 것이다.
3. 로또 1등 당첨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
검색창에 "로또"만 검색해도 수많은 로또 관련 업체들이 나온다. 또한 문자로도 가끔씩 로또 1등 필승법/로또 1등 가장 많이 배출한 업체 기네스북! 등의 많은 광고를 볼 수 있는데 실제 이러한 업체들은 그냥 거들떠 보지않는게 가장 좋다.
자기들 업체 돈을벌기 위한 수단이지 실제 로또 1등 되는 비결이나 조합같은건 없기 때문이다. 로또 1등 당첨 경우의 수가 814만개이기 때문에 814개의 모든 경우의 수를 찍어 로또를 구매하면 그중 하나는 무조건 1등이 나온다. "부담되지 않는 금액선에서 꾸준히 계속 사다 보면 언젠가 1등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꽤 많을 텐데 사실 이 또한 잘못된 계산법이다. 로또는 매 회차마다 독립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회차별 단순 합산으로 계산하는 것은 옳지 않은 방법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10년 이상을 매주 꾸준히 로또를 구매한 사람과 처음 로또를 구매한 사람의 당첨 확률은 같다. 10년 20년을 사봐야 처음으로 딱 한번 사본 사람과의 당첨 확률은 같다는 말이다. 때문에 로또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조건 매회차마다 많이 사는 것이 당첨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그나마 이 방법이 가장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지만 크게 유용하지는 않은 것이 로또 10만원치를 다른 번호로 구매해도 어차피 1등 당첨 확률은 0.00122774%이기 때문에 천원치만 사든 십만원치를 사든 당첨확률의 차이는 거의 없다.
참고로 로또 1게임당 천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든 경우의수를 찍어 구매하려면 81억 4506만원이 필요하고, 10초에 한게임을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찍으면 942일이 걸리며 미리 814만개의 경우의 수 숫자를 찍어 로또용지에 기입해 로또 판매점에 가져가서 1초에 5게임씩 용지를 받는다 쳐도 모든 경우의 수를 적어낸 용지를 받으려면 19일이 걸린다. 로또는 매주 새로운 회차가 운영되기 때문에 혼자서 모든 경우의 수를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4. 로또 당첨금에 대한 세금
일단 로또 당첨금은 비과세 소득이 아니다. 로또 1등이 당첨되면 당첨금의 33%를 세금으로 떼고 지급한다. 로또 당첨금은 기타소득으로 과세되고, 3억 이하의 당첨금에는 22%를 적용하고, 3억 이상의 당첨금에는 33%를 무조건 분리과세한다.
즉, 1등은 33%의 세금을 떼고 지급하며 2등, 3등은 22%의 세금을 적용한 뒤 지급한다.
참고로 1등이 된 후에는 갑자기 많은 돈이 생기기 때문에 관리를 잘 못할 수도 있다. 당첨금을 통장에 고스란히 넣어둔다면 넣어둔 당첨금에 대한 이자가 생기기 때문에 이자소득세를 내야 하고, 집, 땅 등을 사면 재산세가 나오며, 가족 등에게 준다면 증여세가 발생된다. 1등이 당첨돼 농협 본점에 당첨금을 수령하러 가게 되면 농협은행 VIP 통장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하지만 직원이 꽤나 상품 가입 유도를 한다고 하니 필요 없다 생각되면 단칼에 확실히 거절해야 한다. 만약 다른 은행에 넣어두면 갑자기 큰돈이 입금되었기 때문에 로또 당첨자라 생각하고 역시 여러 상품 가입 권유 문자나 전화가 올 수도 있다고 하니 이점은 유의해야 한다!
저런 귀찮은 일 다 감당할 수 있으니 그래도 1등 당첨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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